영국 구제역 확산
웨일스 지방에서 지난주 4천마리의 양이 도축되고 금주에 1천500마리가 추가로 도축되는 등 구제역이 확산된데 이어 중북부의 레이크디스트릭트와 페닌스 지방에서도 집단발병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축시장이 있는 펜리스로부터 남쪽으로 16㎞ 떨어진 이 지역에서는 농장들이 4개월만에 또다시 구제역에 감염돼 지난주에는 양 1만4천마리를 비롯해 모두 1만6천306마리의 가축이 도축됐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전날 밤에만 8건의 신규발생이 확인됐으며 5건은 컴브리아, 2건은 파위스, 1건은 노스요크셔에서 각각 발생, 구제역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전국농민연맹은 컴브리아지역의 집단발병은 지난 10일간 20건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엘리엇 몰리 농무담당 국무상은 최근의 집단발병으로 인해 "생물학적 보안구역"으로 지정된 노스요크셔주 서스크 지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환경.식품.농무부 대변인은 현지 농민들이 취재진 등이 몰려올 경우 구제역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방문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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